어버이 주일

하나님은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들에게 놀라운 축복의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부모 공경을 통해서 하나님은 재물의 축복과 장수하는 축복을 허락하셨습니다. 율법의 근간을 이루는 십계명을 살펴 보아도 영의 아버지를 섬기고(1-4)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는 것으로 메세지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육신의 부모를 잘 섬기는 것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을 우리는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부모님을 잘 섬긴다는 것은?

생명의 근원이 어디에서 부터 시작 되었는지를 깨닫는 지혜입니다. 아담과 하와를 제외하면 모든 인류는 부모님으로부터 생명을 공급 받습니다. 육체의 생명의 시작은 육신의 부모님으로 부터 생명이 시작됩니다. 모든 근원을 잘 보호하고 존중 한다는 것은 지혜자의 삶입니다. 지혜자는 모든 근원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그 시작을 존중하면 생명의 근원과 시작이 되는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누가복음에 나오는 족보는 육신의 부모를 거슬러 올라 근원을 따라가면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결국 육신의 부모를 잘 섬기면 생명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을 만나는 지혜자가 됩니다.

부모님을 잘 섬긴다는 것은?

존중과 배려가 무엇인지 아는 지혜입니다. 부모님의 세대와 나의 세대가 같을 수 없습니다. 부모님 세대는 그 세대에 맞는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지금의 부모님 세대는 가장 어려운 한국의 근대사를 살아 내신 분들입니다. 일제 식민지, 한국전쟁, 경제발전, 민주화 라고 하는 가장 극심한 변화 속에서 살아온 세대 입니다. 부모님 세대를 꼰대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분들이 그렇게 살아 오실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부모님을 잘 섬긴다는 것은 그분들의 살아온 삶을 존중하고 배려한다는 의미입니다.

부모님을 잘 섬긴다는 것은 순종한다는 의미입니다. 부모가 되어 보니 부모의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얼마나 자녀들을 사랑하시는지? 나에게 잔소리로 들리던 그 말들이 얼마나 자녀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고 있는지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잔소리에 여전히 욱할때도 있지만 토 달지 않고 네라고 대답하는 한마디에 부모님은 오히려 더 미안해 하십니다. 딱 한번만이라도 그 말씀에 따랐다면... 우리는 좀 더 변해 있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