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벌써 흘러 가고 있습니다. 2019년을 시작하면서 다짐하고 결심했던 계획들을 다시 살펴 보았습니다. 그런대로 열심히 살아온 흔적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삶의 평가는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지만 한해를 돌아 보는 것은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이미 2019년도 과거의 일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급박하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과거에 집착 할 이유는 없지만 과거의 행적은 앞으로의 삶에 큰 영감과 기회를 제공 합니다. 애플의 창업자 였던 스티브잡스는 늘 다르게 생각 하라고 강조 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다름의 기준이 바로 과거입니다. 과거를 어떻게 보냈는지 생각 하고 정리하지 못하면 다가올 미래와 삶도 그렇게 살아가게 됩니다. 2019년 계획했던 책읽기과 개인의 영성을 위한 성경읽기는 그런데로 만족 스럽습니다. 다르게 생각 하기 위해서 사색의 시간을 좀더 늘려 보려는 노력은 생각 보다 실패 한 한해 입니다. 사색에 실패한 이유를 살펴 보니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빅 데이터가 주는 검색이 훨씬 수월하게 정보에 다가 갈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사색보다 검색 하나면 모든 것이 해결 되는 세상에서 사색하는 시간을 확보 하는 것이 결국 목회자의 목회력을 좌우 하는 시대가 올것 입니다. 결국 과거의 일은 검색하고 현재의 주어진 시간을 사색하는 과정이 있어야 미래를 탐색할수 있는 힘이 길러 집니다. 2020년 그래서 생각을 생각 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급한 목사는 베끼고 좋은 목사는 탐색하여 창조 해 내는 이유 입니다. 해 아래 새것이 없기에 목회도 결국 해아래 새것이 없지만 그래도 사색의 결과로 새로운 창조물들을 생산해 내는 것이 지금 이 시점에서 해야 할 일입니다.
제자들 교회는 1월이면 전교인 성경 일독을 합니다. 성경 통독도 해아래 새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매 해년이 돌아오면 전교인이 무조건 1독을 해야 하는 것은 새로운 발상입니다. “한달에 성경 일독은 무리야”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지만 못할 일도 아닌것이 증명되기 시작 했습니다. 벌써 1월이면 많은 성도님들이 성경을 일독 하기 시작 합니다. 선교도 해아래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모든 성도가 선교에 동참한다면 이 일은 분명 새로운 일입니다. 책읽기도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루에 한권의 책을 읽는다면 이 일은 새롭고 낯선 창조의 시간이 되며 사건입니다. 결국 2020년도 지금까지 살아온 삶과 동일한 삶의 시간들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을 조금만 다르게 하면 분명 2020년은 새로운 한해가 될 것입니다. 저명한 그리스도인 정신과 의사로 잘 알려진 스캇팩은 그리스도인의 죄악을 “생각의 게으름” 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모험은 새로운 땅과 바다와 산을 찾는 것이아니라 새로운 시각과 생각으로 바라 보는 것 입니다. 생각 없이 사는 것 보다 더 미련해 보이는 것은 똑 같은 생각을 하는 것에 인생과 시간을 허비 하는 것 입니다. 어쩌면 그리스도인들은 이렇게 강요된 생각속에서 신앙의 삶을 살아 왔는지 모릅니다. 11시 예배, 성가대 찬양, 신앙 고백, 목사의 설교, 헌금, 새벽기도, 철야, 금식, 너무 익숙한 단어 들입니다. 더이상 새로울 것이 없어 보이지만 조금만 다르게 생각 하면 익숙한 이 단에서 새로운 창조의 삶을 경험 할 수 있을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