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주 VBS가 있었습니다. 교육부 사역 가운데 가장 큰 행사 이기도 합니다. 물론 저는 행사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를 즐겨 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사역이 행사를 치루는 연례 행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름 성경학교는 어린이 부서, 혹은 교육 부서만의 행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름 성경학교는 우리 교회 전체의 축제입니다. 저는 교회 행사라는 용어보다 축제라는 개념을 더욱 좋아 합니다. 축제는 모두가 준비하여 모두가 함께 하는 즐거움 이기 때문입니다. 2019년 여름 성경학교에서 이러한 원리와 은혜들을 함께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자들 교회가 지향하고 있는 여름 성경학교의 정신이 몇가지 있습니다. 올해도 동일하게 잘 지켜지고 있고 우리 나름대로 원칙들을 잘 세워 가고 있는듯 합니다.
첫번째 원칙은 행사가 아닌 축제가 되어야 한다는것입니다. 저는 원칙론자 이며 또 근거를 중요시 하는 사람이기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는 사역자 모임을 통해서 이미 연초부터 여름 성경학교를 준비합니다. 커리큘럼을 준비하고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고, 교사들을 훈련하고, 기도를 시작 합니다. 이런 원칙은 변함없이 지켜져야 합니다. 보다더 철저하게 준비할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해야 합니다. 철저한 기도야 말로 가장 성공적인 VBS 를 보장하는 영적인 준비 입니다. 철저하게 잘 준비되었다면 여름 성경학교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 드리는 축제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제자들 교회 여름 사역에 가장 중요한 태도입니다.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모든 교회가 참여하는 기쁨의 시간이길 간절히 소망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여름 성경학교는 축제와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식사도, 간식도, 교사들도, 봉사하는 손길도, 여러가지 모양으로 섬기고 돕는 여러분들의 마음에서 이미 아이들만의 축제가 아닌 우리의 축제가 되었습니다.
두번째 원칙은 규모보다는 집중이라는 원리에 있습니다. 저희도 광고를 해보고 주변의 이웃들도 초청해 보았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왔습니다. 저희 교회가 수용하기 어려운 정도의 숫자들이 여름 성경 학교에 참여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초청된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영혼과 영적 성장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귀찮게 여기던 물건을 던져 놓듯 아이들을 내 던지고 부모들은 자신들의 시간을 즐기기 위한 세상으로 달려 갔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영적인 문제를 책임지라고 요구 합니다. 그래서 제자들 교회가 선택한 것은 한 영혼이라도 집중 하여 섬긴다 입니다. 1명도 충분 합니다. 우리 공동체가 사랑으로 한 영혼을 섬길수 있다면 숫자의 많고 적음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런 결정은 목회자인 저에게 대단히 힘든 결정입니다.
저도 100명 단위의 여름 성경 학교를 하고 싶습니다. 작년 이맘때 우리 자녀들과 이번 여름 성경학교의 자녀들의 차이는 이들이 자랐다는 것입니다. 몸도 자랐습니다. 영적인 삶도 자랐습니다. TA들의 영적 상태도 자랐습니다. 자라고 있는 교회, 성도님들, 교사들, TA들, 부모님들, 그리고 저 자신을 보았습니다. 내년 이맘때 VBS 가 기다려 지는 이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