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나 수술같은 신체의 변화 후에 나타나는 고통의 증상을 휴유증 이라고 합니다. 이런 증상은 육체로 나타나기도 하고 정신적인 문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정신적인 증상은 트라우마 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트라우마는 정신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신체 활동에도 영향을 줍니다. 대표적으로 공황장애 같은 질병이 생기기도 합니다. 저도 2000년 샌디에고에서 공부하던 시절 교통사고를 당한뒤 어깨와 허리가 가끔씩 아플때가 있습니다. 올해 같이 날씨가 좋지 않으면 신기하게도 그 증세가 더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휴유증은 충격이 잘 치료되지 못한 흔적입니다. 주위깊게 치료하지 않은 댓가 이기도 합니다. 상대방의 부주위라기 보다는 나의 부주위와 조급함으로 생기는 문제 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급격한 신체적, 정신적인 문제에 직면하고 나면 이런 문제들을 잘 치료하고 돌보는것이 중요합니다. 휴유증이 남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지 못하면 본질적이었던 문제보다 비 본질적인 문제로 오랜 시간 고통을 받을수 있습니다. 사람의 신체는 매우 정교하고 놀라운 것입니다. 휴유증의 증세는 우리에게 완전한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함을 알려주는 생체 경고 시스탬 입니다. 우리가 너무 서두르지 않도록 몸이 자기 방어를 시작하여 스스로 고통의 요인을 만들어 내는 놀라운 능력입니다. 그래서 어느 사고는 일년을 쉬어야 하고, 어느 질병은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며, 어느 증상은 일주일만 잘 쉬어도 놀라운 회복력을 갖게 됩니다.
영적인 삶이 자리에도 이런 휴유증을 앓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교회의 분쟁의 문제를 겪었던 분들은 교회에 조그마한 문제 앞에서도 두려워 합니다. 사람에 의한 상처가 온전히 해결 되지 않았을때도 이런 문제가 등장하면 우리는 당황 스러워 합니다. 많은 부분에서 어떻게 하면 완벽하게 해결 될수 있는지 정답을 알지 못해 대충 대충 문제를 덮은 결과 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교회와 이민 한인 교회는 심각한 휴유증을 앓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미 그 휴유증의 본질적인 문제는 몇년 혹은 몇십년전의 일인데 아직도 아프고, 괴롭습니다. 비슷한 상황과 환경이 되면 통증을 느끼고 아픔을 경험합니다. 육체의 급격한 변화 (사고, 혹은 수술과 같은)의 충격에서 휴유증을 남기지 않는 방법으로 휴식과 함께 운동을 하게 합니다. 충격을 받았던 근육이나 장기 주변의 근육과 신경조직을 자극해서 어떤 고통에서 견딜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주변의 근력과 힘을 공급할수 있도록 지속적인 운동을 해주면 휴유증을 남기지 않고 치료될수 있습니다. 결국 교회도 (성도님들도) 급격한 문제 앞에서 휴유증을 남기지 않으려면 고통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영적인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것은 역시 말씀입니다. 기도입니다. 성도간의 교제와 사랑입니다.
교회 공동체는 함께 세워 나가는 곳입니다. 저는 늘 생각 합니다. 혼자 신앙 생활 하면 너무 잘 한텐데 말입니다.
저도 허리에 고질적인 통증이 있습니다. 교통사고를 잘 다스리지 않음 때문입니다. 나만 알고 있는 상처와 아픔때문에 공동체에 휴유증을 남기지 않는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 밖에없습니다. 여러분의 은헤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