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 한국 일정과 방문을 잘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협력의 결과 입니다. 이번 한국 일정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필그림 하우스에서 열린 cell church conference 입니다. 국내외 약 50여명의 선발된 목회자들이 좋은 교회란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돌아온 시간입니다. 많은 분들이 교회의 위기를 말합니다. 이민교회도 어렵고 한국 교회도 어렵습니다. 교회의 성장이 멈추었습니다. 개척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젊은 목회자들도 교회 개척을 꺼려 합니다. 대형교회, 큰 교회에서 안주하고 싶어 합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해 보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한국교회의 젊은 지도자들이 모였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목회를 한다는 이유로 많은 혜택을 받았습니다. 이미 한국을 떠난지 20년이 넘었기에 한국 교회의 실상을 들여다 볼수 있는 좋은 기회 였습니다. 제자들 교회가 걸어온 지난 7년간의 사역은 하나님이 하신 일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제가 페널로 나서 교회 개척에 대한 문제들을 제기 했을때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지극히 당연하고 지극히 기본적인 문제에서 많은 것이 걸림이 되었습니다. 한국교회가 위기를 맞은것은 세미나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한국교회의 위기는 교회 스스로가 자초한 문제였습니다. 목회자들이 고민해야할 문제입니다. 기도와 말씀 그리고 순종, 그 야성을 이미 잃어버린 한국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 개척은 그냥 하면 됩니다.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할것인가 ? 말것인가? 딱 두개의 선택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이번 한국 방문에서 잠비아의 홍현기 선교사님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입니다. 선교사님은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의 잠비아에서 사역을 하십니다. 저도 한국에서 12시간 비행을 해야 하는 미국에서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시간과 계획속에서 우리는 만났고 짧지만 긴 이야기를 할수 있었습니다. 지하철 마지막 차가 올때까지 하나님이 하신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아프리카가 얼마나 위험한지, 얼마나 말라리아로 고생하고 있는지, 에이즈 문제, 마약문제, 부족간의 전쟁, 정치적인 문제들, 거짓말, 폭력, 아동 성매매 등등 듣고만 있어도 머리가 아팠습니다. 그런데 선교사님은 그런 아프리카가 좋다고 합니다. 이제 피부색으로 검정색을 고를만큼 그들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들 영혼이 불쌍하고 그 영혼들의 위해서 일하는것이 힘들지 않다고 합니다. 사랑하면 이해되고, 사랑하면 너그러워지고, 사랑하면 모든것이 예뻐 보인다고 합니다. 사랑하면 참아지고, 사랑하면 헛웃음에서 사랑의 미소로 바뀐다고 합니다. 많이 야위고, 피부색도 많이 검어지고, 말투도 느릿한 마프리카의 억양을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미국서 살다 한국에 오니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닌 저완 다르게, 아프리카에서 온 선교사님은 모든것이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그럼 전 뭐가 되는 겁니까?) 이것이 선교사와 목회자의 차이인가 봅니다. 영적인 깊은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커피숍에서 부르짓으며 함께 기도했습니다. 얼마나 오랜만에 이런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는지 모릅니다. 이번 한국 일정은 여러면에서 하나님의 계획이셨습니다. 한국 일정을 허락해 주신 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